코딩교육 관련 어린이 도서 중 이번에는 인물 이야기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코딩을 한 뒤, 그 프로그램을 돌려 보았을 때 오류를 발견하면 이를 '버그'라 하고, 이때 발견한 오류를 수정하는 것을 '디버깅'한다고 하지요? 바로 이것이 힌트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그림책의 제목은 '컴퓨터 코딩의 여왕, 그레이스 호퍼'입니다.
코딩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빌 게이츠? 혹은 스티브 잡스를 떠올릴까요? 이들도 매우 훌륭한 인물이지만, 오늘 소개할 인물은 그레이스 호퍼입니다.
<두레아이들 출판사의 컴퓨터 코딩의 여왕 그레이스 호퍼 책표지>
그레이스 호퍼는 어떤 분일까요?
<책의 내지 35-36쪽>
바로 프로그래밍의 문제를 일컫는 '버그'라는 용어를 만든 분입니다.
어느 날 그레이스 호퍼가 컴퓨터가 멈춘 이유를 찾다가 기계 안쪽에 걸려 있던 나방을 발견했는데, 바로 이 나방이 스위치가 작동하는 것을 막고 있었던 거였기에, 이 나방을 제거하자 컴퓨터는 아무 문제 없이 다시 작동했다고 합니다. 그레이스는 일지에 이 나방을 붙이고 '버그가 발견된 첫 번째 사례'라고 기록하였고, 이후 컴퓨터의 오류는 '버그'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 그때의 일지라고 하고,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국립 박물관에 남아 있습니다.
그레이스 호퍼의 업적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영어와 유사한 형식의 프로그램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로 번역하는 '컴파일러'라는 개념을 만들고 구현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훌륭한 그레이스의 업적만 나열하지는 않습니다. 그의 호기심 많던 어린 시절,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던 학창시절도 담고 있고, 모험을 즐기던 모습도 2차 세계 대전 당시 해군에 입대하는 모습도 담고 있습니다.
<책의 내지 38쪽>
또 그의 어록도 소개합니다.
"여러분이 만약에 훌륭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면, 그것이 꼭 될 것이라고 믿고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나는 만족할 줄 모르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었다. 호기심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다른 문제가 뒤이어 나타난다. 그것이 바로 도전이다."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이렇게 말하죠. '우리는 늘 이런 식으로 해 왔어.' 나는 그런 것과 싸우고자 했습니다."
참 멋진 생각을 하였던, 호기심 많고 도전정신이 투철하며, 진취적이고 선구자적이었던 인물, 그레이스 호퍼에 대한 인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컴퓨터와 관련된 개념과 코딩의 원리 등을 배우는 중에 아이들과 인물 이야기를 통해 인물의 정신과 또한 역사적인 배경을 배울 수 있는 '컴퓨터 코딩의 여왕, 그레이스 호퍼' 책을 추천합니다!!! ^.^/